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 항의 빗발쳐 1년만에 없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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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의 한 백화점에 선정성 논란을 빚었던 '스파이더맨 조형물'이 설치 1년 만에 갑자기 철거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지난 7일 옥상정원 전망대 외벽에 설치돼 있던 스파이더맨 조형물을 철거했다고 11일 밝혔다.

    벽면에 거꾸로 매달려 있는 이 스파이더맨 조형물은 지난해 8월 설치된 것으로 모습은 보통 스파이더맨과 같지만 신체 주요 부위가 민망할 정도로 부각돼 있다. 하지만 이달 초 이 조형물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가 되면서 선정성 논란이 일었고 백화점 측에 항의가 빗발쳤다.

    롯데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특정 부위를 부각한 것은 작가의 의도된 표현은 맞지만 선정적인 목적으로 설치한 것은 아니었고, 작품을 두고 여러 사람의 생각이 엇갈린 만큼 철거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