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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에도 더운 여름을 극복할 수 있는 다양한 쿨링 기술력이 적용됐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속옷브랜드들이 시원한 색상만을 강조했던 기존과 달리, 메시소재로 통풍기능을 강화하는 등 핫 썸머 판촉전을 벌이고 있다.
'게스언더웨어'에서는 올여름 시원한 파스텔톤의 베이비핑크·아쿠아블루, 구릿빛 태닝피부를 연상케 하는 짙은 베이지색 등 여름 스타일링 맞춤형 제품 '쿨썸머 라인'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빠른 땀 흡수와 쾌속건조가 가능하고 UV차단 기능을 포함한 아쿠아엑스 원단과 매쉬 원단을 사용하는 등 여름용 기능성을 더했다. 특히 여성 제품은 풀컵 몰드 사용으로 가슴 전체를 안정적으로 잡아줘 여름 아웃도어 활동시에도 편안함 착용감을 자랑한다.
남성드로즈는 아웃밴드의 폭을 좁게 조정해 캐주얼과 포멀룩 모두 매치할 수 있다. 여성팬티도 아웃밴드형과 혬라인형 2가지로 출시, 다양한 여름 스타일에 적용 가능한 실용적인 구성으로 선보이고 있다.
'비너스'에서는 여름 시즌을 겨냥해 '쉘쿨(ShallCool)' 브라를 출시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쿨링 과학을 접목하고, 발산력이 우수한 브이핏 원단과 초경량 에어샤워 컵으로 제작해 바람은 통하고 땀은 즉시 내보내 보송보송한 느낌을 살려 준다.
비너스 관계자는 "눈부신 몸매를 위해 다이어트·헬스 트레이닝보다 더 손쉬운 방법은 '올바른 속옷'을 착용해서 몸매를 보정하는 것"이라며 "볼륨을 위해 답답함과 더위를 참아야 하는 여성들을 위해, 마치 안 입은 듯한 편안한 브라를 내놨다"라고 말했다.
속옷 업계가 발 빠르게 기능성 쿨링 속옷을 선보이고 있는 데는 초여름을 방불케 하는 고온현상이 지속되면서, 여름철 땀·냄새 등을 방지하고자 온도를 낮게 유지해주는 기능성 쿨링 속옷을 많이 찾기 때문이다.
분리형 팬티의 대명사 라쉬반은 특허받은 실리콘밴드가 남성의 주요 부위를 자연스럽게 분리해 땀이 차지 않아 여름철에 매우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출시 첫해 170만 장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쿨링기술이 패션업계 전반으로 번져, 어느새 속옷에도 뛰어난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제품들이 출시됐다"며 "맨 살에 직접 닿기에 민감한 고객들에게는 필수품"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