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격해지는 환경 규제 본격 대응 한국 고객사에 혁신적 자동차 기술 제공할 것
  • ▲ 헤르만 캐스 한국로버트보쉬 사장이 1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올해 62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 밝혔다. 사진제공=한국보쉬
    ▲ 헤르만 캐스 한국로버트보쉬 사장이 1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올해 62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 밝혔다. 사진제공=한국보쉬

      한국로버트보쉬가 디젤 및 가솔린 직분사 제품 생산의 현지화를 추진하는 등 올해만 총 6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헤르만 캐스 한국로버트보쉬 사장은 1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연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설립 25주년을 맞는 한국 내 보쉬는 핵심 사업 부문들의 강화하고 지속적인 투자와 사업다각화를 통해 장기적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며 "올해는 자동차 기술 사업 부문의 매출 증가를 통해 연내 두자리 수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보쉬는 한국에 620억원을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이 중 약 600억원은 대전공장의 디젤 및 가솔린 직접 분사 제품 생산의 현지화를 위해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국내시장의 경우 오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연비는 17km/ℓ 이상 , 온실가스 배출량의 경우 140g/km 이하 미달 시 자동차 제작사에 벌금이 부과된다. 2020년부터는 유럽 온실가스 배출과 유사한 수준을 충족해야 하는 등 엄격해지고 있는 환경규제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보쉬의 가솔린 시스템 사업부는 이산화탄소(CO2) 배출 감소에 핵심인 직분사 시스템의공급 및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스타트-스톱(start-stop)시스템, e클러치 등 온실 가스 배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 개발에도 힘쓸 예정이다. e클러치는 운전자가 수동변속기 차량을 운행 시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스톱-앤드-고(stop-and-go) 교통 상황에서 클러치를 사용하지 않고 주행 할 수 있게 해준다.

      아울러 보쉬는 오는 2015년부터 보쉬의 완전 자동 주차 보조기능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양산화될 것이라 밝혔다.

      보쉬는 지난해 국내시장에서 총 1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