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우투증권 자기자본 4조3천억…대우증권 3조9천억 넘어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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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H농협증권[016420]과 우리투자증권[005940]의 합병법인에 대한 증권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0일 금융투자업계는 NH농협증권의 채권자본시장(DCM)에 우리투자증권의 기업금융(IB)부문이 더해져 국내 최대 규모의 증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주가 역시 저평가돼 있어 충분한 상승 여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즉 저평가에 따른 차익실현 목적 매수세의 유입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인 8715원 미만 주가에서는 차익 거래를 노리는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주명부가 폐쇄되는 11월초까지 NH농협증권의 주가 하방경직성은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행사가격이 현재 주가 8630원보다 높아 주가의 추가 하락보다 상승 여력이 높다는 얘기다. 우리투자증권 주가 역시 PBR 0.5배 수준에 불과하다. 

     

    ◇ 농협금융지주 지분율 50%이상 끌어올릴 수도… 

     

    NH농협증권과 우리투자증권 합병사인 'NH우리투자증권'은 출범과 동시에 대우증권을 넘어서는 업계 최고의 자기자본을 확보하게 된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NH농협증권의 별도 기준 자기자본 8824억원과 우리투자증권 3조4647억원을 합하면 총 4조3471억원에 달한다. 대우증권 자기자본 3조9640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농협금융지주의 지분률도 증가하게 된다. 현재 농협금융지주 소유의 NH농협증권 지분률은 76.09%다. 금융투자업계는 'NH우리투자증권' 출범 후 농협금융지주 지분률이 49.11%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게다가 농협금융지주가 지배구조 안정화를 위해 지분율  50% 이상을 끌어올릴 것이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