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한도 800달러 조정시 제품 라인업" 제안내국인 확대 세부 협의 거쳐 오는 9월 국회 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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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면세점에서 명품 '루이비통'을 만날 수 있게 됐다. 

    22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루이비통 쪽에서 면세 한도가 800달러 수준으로 조정이 되면, 그 가격에 맞춰 제품 라인업을 하겠다는 제안을 받은 바 있다"고 말했다. 

    현재 JDC는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이 내국인면세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면세물품 1회 구매한도를 800달러로 갑절 상향 조정하기로 하고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내국인면세점 구매한도 확대는 지난해 11월 열린 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안이 확정됐으며, 기획재정부와 세부 협의를 거쳐 오는 9월 국회에 법률 개정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이 같은 소식에 제주면세점의 매출액 신장은 물론 판매물품도 다양화할 수 있는 돌파구가 열릴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는 물론 국내 관광객들에게도 루이비통 입점 소식은 희소식"이라며 "루이비통의 평균 가격대가 높아 업체 측에서 제주면세점용의 제품구성을 기획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JDC와 제주관광공사 등에서 운영하고 있는 내국인면세점은 현재 관광객 1인당 연간 6회(금액 기준 2400달러) 이용할 수 있으나 1회 구매한도가 400달러로 제한되면서 운영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