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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항공여객이 역대 최고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국제선은 늘고 국내선은 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토부에 따르면 5월 항공여객이 전년 동월대비 9% 증가한 전체 648만명을 기록했다. 이중 국제선은 15.6%(448만명) 상승한 반면 국내선은 3.3%(200만명) 감소했다.
국제선 여객의 수송증가는 5월 연휴로 인한 내국인 해외여행 증가, 하계 운항 스케줄 반영에 따른 항공사 운항편 확대, 한국 드라마 인기에 힘입은 중국인 방한수요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국제선 여객은 5월 기준, 2007년 299만명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3년 387만명, 올해 448만명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일본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증가했으며 특히 중국은 지속적 한중노선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38.8% 성장했다.
공항별로는 중국노선 운항이 큰 폭으로 확대된 양양(전년대비 155명→24,856명)·청주(293.3%)·제주(73.2%)공항의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인천과 김포, 김해공항도 각각 12.7%, 7.3%, 10.3% 증가하는 등 모든 공항이 성장세를 기록했다.
항공사별 여객수는 국적항공사는 10.2%, 외국계 항공사는 25.9% 증가했다. 국적사 점유율은 62.2%이며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는 51.2%, 저비용항공사는 11.1%를 차지했다.
반면 국내선 여객은 세월호 사고와 국가적 추모 분위기 등의 영향으로 단체 예약이 대거 취소되는 등 제주와 내륙노선 여객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월대비 3.3% 감소했다.
국내선 여객은 5월 기준, 2007년 163만명을 시작으로 지난해 207만명을 기록했으나 올해 200만명으로 떨어졌다.
공항별로는 운항 편수가 증가한 대구(13.1%), 양양(신규)을 제외한 모든 공항이 하락세를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대형항공사는 8.8% 감소하고 저비용항공사는 2.7% 증가했다. 대형항공사는 49.2%, 저비용항공사는 50.8%의 점유율을 보였다.
박성진 국토부 항공정책 과장은 "중국의 직항노선 확대, 주변 국가와의 경쟁 심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 변수로 인한 잠재적 리스크도 있지만 하계운항 스케줄 반영에 따른 국제·국내선 운항증가와 한류 영향에 따른 외국인 방한수요 확대 등으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항공화물의 경우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 확대와 수출입 호조에 따른 화물 수요증가로 전년대비 3.5% 성장한 30만톤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의 경우 항공사의 화물기 운항편 확대 및 LTE폰 수출 선전 등에 힘입어 전년 동월대비 3.4% 증가(26.9만 톤 → 27.8만 톤)했으며 국내 화물도 2만톤으로 전년대비 5.5%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