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레베카'의 막강 캐스팅이 공개됐다. 

오는 9월 개막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레베카'에서 '막심 드 윈터' 역에 민영기, 오만석, 엄기준이 분하며, '댄버스 부인' 역은 옥주현, 신영숙, 리사가 맡는다. 그리고 '나(I)' 역에 임혜영, 오소연 등 대한민국 뮤지컬계의 실력파 배우들이 대거 캐스팅 되면서 화려한 귀환을 예고했다. 

뮤지컬 '레베카'의 주인공인 막심 역으로 관객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받고 있는 '믿고 보는 배우' 민영기가 새롭게 합류했다. 그는 "항상 진정성을 담아 연기하려 노력한다"며 "막심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내면의 갈등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캐스팅 소감을 밝혔다. 

2013년 초연 당시 '태어날 때부터 막심'이라고 하여 '태막'이라는 애칭으로 불릴 만큼 막심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던 배우 오만석이 다시 한번 '태막'으로 돌아와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최근 종영한 KBS2 드라마 '골든크로스'에서 절대악 '마이클장'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엄기준이 막심 역에 새롭게 낙점됐다. 브라운관과 뮤지컬 무대를 종횡무진하며 활약하고 있는 그는 소름 돋는 악역 연기에서부터 애틋한 사랑 연기까지 능숙히 소화해내는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로 손꼽힌다. 순수한 사랑과 과거의 트라우마 사이에서 갈등하는 입체적인 캐릭터 막심을 어떻게 그려갈지 벌써부터 뮤지컬 팬들의 기대된다.

무대 위에서 가장 압도적인 존재감을 내뿜으며 대한민국을 '레베카 신드롬'으로 물들였던 댄버스 부인 역에 옥주현이 다시 한 번 캐스팅되었다. 2013년 초연 당시 첫 악역 연기에 도전했던 그녀는 고혹적인 자태로 무대를 누비며 댄버스 부인의 대표곡인 '레베카(Rebecca)'의 고음을 완벽하게 소화해 관객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신영숙 또한 초연에 이어 다시 '레베카' 무대에 선다. 신영숙은 현재 공연 중인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발트슈테텐 남작부인 역을 맡아 '황금별(Gold von den Sternen)'이라는 넘버를 그녀만의 성숙하고 맑은 음색으로 열창하며 관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신영숙은 '레베카'에서 음산한 기운의 댄버스 부인으로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변신해 초연의 영광을 재현할 예정이다. 

리사가 새롭게 댄버스 부인 역할에 캐스팅 돼 옥주현, 신영숙과는 다른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인다. 조연이지만 독보적인 존재감으로 무대를 휘어잡는 댄버스 부인 역할에는 수많은 배우들이 앞다퉈 오디션에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리사는 다양한 캐릭터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당당한 태도와 빼어난 실력을 갖춘 모습으로 '레베카'의 연출 로버트 요한슨에게 극찬을 받으며 출연을 확정지었다. 

여리고 순수한 여인이었으나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강인하고 굳은 여성으로 성장하는 캐릭터 '나(I)' 역에는 임혜영과 오소연이 맡는다. 임혜영은 '레베카' 초연 당시 맞춤 옷을 입은 듯 청초한 본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나(I)'에 투영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아름다운 미모와 연기력으로 뮤지컬계에서 끊임없는 러브콜을 받고 있는 오소연은 특유의 개성으로 '나(I)'를 소화해 작품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뮤지컬 '레베카'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은 뮤지컬 '엘리자벳', '모차르트!'의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와 극작가 미하엘 쿤체의 손에서 탄생한 작품. 1938년 출간된 대프니 듀 모리에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동명 영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되었다. 

완벽함을 넘어선 최고의 뮤지컬 '레베카'는 9월 6일(토)부터 11월 9일(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되며, 오는 7월 8일(화) 1차 티켓을 오픈한다.

[사진=EMK뮤지컬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