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2009년 12월 서울 신라호텔에서 방한 중인 시진핑 당시 중국 국가 부주석(현 국가주석)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오른쪽)이 지난 2009년 12월 서울 신라호텔에서 방한 중인 시진핑 당시 중국 국가 부주석(현 국가주석)과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금호아시아나그룹 제공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3일 방한을 계기로 경제협력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중국의 각별한 인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박 회장이 중국과의 교류 확대를 최우선 기치로 삼고 있는 만큼 이번 시 주석의 방한으로 금호그룹의 중국 사업 확대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박삼구 회장은 오는 4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중국 경제사절단이 참가하는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간 한 차원 높은 경제교류를 위한 조속한 FTA 타결과 금호타이어 난징공장 이전문제, 중국 노선 확대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중국 진출 한국기업들에게 보다 많은 관심을 부탁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이미 오래전부터 중국과의 우호에 앞장서왔다. 그는 국내 재계에서 시 주석 측 인사들과 가장 탄탄한 인맥을 맺고 있는 CEO로 손꼽힌다. 박 회장은 수시로 중국을 오가며 현지 인맥을 쌓는 것은 물론 중국관련 사업을 손수 챙기는 등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박 회장은 우리나라와 중국 간 민간 외교 사절 역할을 하는 한중우호협회의 협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그는 지난 해 열린 '2013년 한중우호협회 총회'에서 회장 연임에 성공, 2016년까지 한중우호협회를 이끌며 중국과의 민간외교를 주도하고 있다. 

    박 회장은 2005년 한중우호협회장 취임 이후 중국의 후진타오 전 국가 주석, 원자바오 전 총리, 시진핑 국가 주석, 리커창 총리 등 최고지도자들을 직접 만나며 민간외교 채널의 역량을 강화했다. 이를 통해 양국간 경제 외교와 문화교류 증진을 위한 키메이커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회장과 시 주석과의 인연도 각별하다. 2009년 12월, 시진핑 국가 주석(당시 국가 부주석)이 방한했을 당시 박삼구 회장은 민간단체 대표로서 초청 자리를 직접 주관해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박 회장을 대표로 정, 관, 재계 인사 및 기타 중국 관련 단체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이후 2013년 4월, 중국 해남도에서 열린 보아오 포럼에 참석한 박삼구 회장은 해남도 국빈관에서 시진핑 국가주석과 재회했다. 당시 시진핑 주석은 취임 이후 처음으로 외국기업 총수를 접견했다. 중국 진출 외국기업 중 단 19개 기업만 초청 받았고, 우리나라에서는 박삼구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만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외국기업들의 중국투자에 대한 공을 인정하고 앞으로도 투자 및 사업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당시 보아오포럼에서 박회장은 주로 의료관광분야 포럼에 참석해 한중일 3국간의 관광산업 발전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바 있다.

    박 회장이 중국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것만큼이나 중국이 금호그룹에 차지하는 비중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단적인 예로 금호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중국의 23개 도시 31개 노선을 운항하면서 한‧중 최다 운항 규모를 자랑한다. 지난 1분기 아시아나의 중국노선 매출비중은 17%이며, 탑승률이 80~90%에 달할 정도로 알짜 노선이다.

    한류 열풍으로 인한 중국인 여행객의 급증으로 중국노선을 제하고선 수익성을 논하기 어렵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432만6869명으로 이는 전년 대비 52.5% 증가한 수치다. 올해는 5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이 중국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은 물론 시진핑 주석과 깊은 인연을 지닌 박삼구 회장이 앞으로 민간 분야에서 한국과 중국의 우호증진과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