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지역 순조로운 실적...고급호텔 브랜드 수요 늘어날 것
"한국, 좋은 입지 조건 갖춰... 한국시장 적극 진출"
럭셔리 콜렉션 브랜드도 2016년 강남에 개장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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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인 호텔 기업 '스타우드호텔앤리조트'(이하 스타우드)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에서 순조로운 실적을 내고 있다.

    특히 중국·인도를 중심으로 한 신흥시장의 성장은 스타우드 전체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 공사가 지연돼 개장 일정이 계획 보다 미뤄진 경우도 있지만 스타우드는 올해 아시아 지역 내에 10개이상의 호텔을 새롭게 오픈할 계획이다.

    4일 스타우드에 따르면, 전개하고 있는 웨스틴 브랜드의 200번째 호텔 웨스틴 충칭 리버레이션 스퀘어(이하 웨스틴충칭)가 공식 개장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해 스티븐 호(Stephen Ho) 스타우드 아시아지역 사장은 지난달 25일 웨스틴충징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 한국 시장을 포함한 아시아지역 내 스타우드의 성장 전략·전망을 설명했다.

    스티븐 호 사장은 싱가폴 출신으로 스타우드에 입사 후 세계각지에서 식음료 구매, 신규호텔 개업, 개발·인수 등 다양한 부문에서 경력을 쌓았다. 2012년 아시아태평약지역 사장으로 취임하기 전 중국지역 인수개발부문 수석 부사장을 역임했다.

  • ▲ 스티븐 호 스타우드호텔앤리조트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 ⓒ웨스틴호텔·리조트
    ▲ 스티븐 호 스타우드호텔앤리조트 아시아태평양지역 사장. ⓒ웨스틴호텔·리조트

     
    ◇아시아 지역의 호텔 업계 전망과 한국시장의 중요성

    "세계 인구의 약 50% 이상이 분포하는 아시아 지역은 급속한 도시화와 중산층의 증가로 관광 여행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스티븐 호 사장은 아시아 지역 중 중국·인도·필리핀·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지에서 스타우드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세계 관광객들의 변화하는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 스타우드의 최우선 사항이 돼 왔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급성장을 맞이한 중국과 인도 시장이 고급 브랜드에 대한 수요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킬 것이라는 분석도 내놨다. 

    스타우드는 현재 중국 하이난에 10개의 호텔과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 하이난과 인도네시아 발리 등을 중심으로 한 리조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는 평이다. 때문에, 중국 하이난에 약 7개의 리조트를 추가로 개장할 계획이며 올가을 발리엔 웨스틴 우부두 리조트앤스파가 문을 연다.

    한국 역시 스티븐 호 사장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작용했다.

    스티븐 호 사장에 따르면, 작년 한해 1300만명 이상의 해외관광객이 한국을 찾았으며 약 1500만명의 관광객이 해외여행을 했다.

    스티븐 호 사장은 "한국 시장이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추고, 우리의 성장세도 그 점을 반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K팝·드라마 등을 중심으로 한 한국의 문화는 아시아지역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 드라마에서 선보인 '치맥'(치킨과 맥주)은 상해지역에서 큰 인기를 끌며, 이를 맛보기 위해 많은 중국인들이 상해지역의 한국치킨집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스타우드가 전개하고 있는 알로프트 브랜드는 한국 최초로 오는 11월 서울 강남에 들어서며, 럭셔리 콜렉션 브랜드도 2016년 강남에 개장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스티븐 호는 한국시장에 아직 진출하지 않은 세인트레지스 등의 브랜드를 강남 등 서울의 중심지에 선보이겠다는 다짐이다. 또 인기 휴양지로 많은 해외관광객들이 찾는 제주도에도 스타우드 그룹의 리조트를 개장할 수 있도록 한국 현지 개발팀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고 있다. 

    한편 국내 스타우드 계열 호텔은 W 서울 워커힐,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쉐라톤 서울 디큐브 시티 호텔, 쉐라톤 인천 호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