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원재료 결제 효과…"식품부문 실적 레벨업"

  • 대한제당[001790] 주가가 원화강세 효과에 힘입어 급등세를 기록했다.

     

    4일 설탕·사료 제조업체인 대한제당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8.71% 상승한 3만6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거래일 간 주가는 약 14.46%나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 주가 급등 배경에는 원화 강세에 따른 주원재료 원당 가격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제당은 원당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는 상태다.

     

    박상하 동부증권 연구원은 "환율하락과 4~6개월 원재료 결제 지연(lagging) 효과를 고려하면 올해 하반기 대한제당의 제당식품부문 실적 레벨업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사료부문 역시 원화 강세, 곡물가격 하향 안정화 추세에 힘입어 회생할 전망이다. 특히 중국의 최근 육류 소비량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대한제당은 중국 천진을 비롯해 청도·남경·하남 등에 사료시장 종속법인을 두고 있다. 현재 천진과 청도법인은 100% 가동률을 유지 중이며 남경법인은 60~70%, 하남법인은 올해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박 연구원은 "중국 육류 소비량 증가는 대규모 단지화 등 육류 공급량 증가로 이어진다"며 "고가의 배합사료 수요는 지속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