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원 부사장, "밀리고 있지만, 늦은 김에 차별성 등 철저히 준비 했다"
  • ▲ 정상원 넥슨 부사장ⓒ정상윤 기자
    ▲ 정상원 넥슨 부사장ⓒ정상윤 기자


"넥슨이 모바일 게임 분야에선 큰 성과를 내지 못 했다. 절치부심 준비했다. 모바일 사업에 대한 의지가 긍정적 도전이 되길 바란다."

8일 정상원 넥슨 부사장은 하반기 모바일게임 주요 신작 발표회 '넥슨 스마트온'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부사장은 "넥슨이 모바일 게임에서는 밀리고 있지만 늦은 김에 각 게임들의 차별성을 강조하면서 차근차근히 준비했다"며 "새로운 트렌드를 잘 따라가고 또 선도할 수 있도록 고민 많이 했다"고 전했다. 

넥슨은 이날 행사를 통해 넥슨 자체 개발 및 퍼블리싱 게임과 함께 엔도어즈, 데브캣스튜디오, 넥슨지티가 준비한 총 13종의 게임을 공개했다. 


  • ▲ 정상원 넥슨 부사장ⓒ정상윤 기자

  • 이날 가장 처음으로 공개된 '삼검호'는 Full 3D MMORPG 액션무협 게임으로 그래픽, 스토리, 플레이, 배경음악 등 다양한 부문에서 강호세계를 사실적으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동반 협객까지 최대 9인이 파티를 이뤄 실시간 전투가 가능하며 연맹시스템, 경매장, PvP(Player VS Player)등 온라인 MMORPG에 못지 않은 방대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히어로스카이'는 다양한 종류의 병력 및 건물을 생산하여 상대방의 공격을 막아내고 상대의 영토를 공략하는 방식의 전략RPG다. 시공을 초월해 한자리에 모인 영웅들을 이끌고 하늘 섬의 주인이 되기 위해 경쟁하는 전략 요소와 100여 명이 넘는 개성 넘치는 영웅들을 수집, 성장시키는 동시에 다양한 특장점을 가진 병사들을 함께 운용하여 박진감 넘치는 전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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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캡콤 격투 게임의 대표 IP '스트리트 파이터 IV'를 활용해 만든 '스트리트파이터 IV 아레나'는 등급별 매칭 시스템을 적용한 실시간 네트워크 대전을 제공하한다. 게임 내에서 친구로 등록된 사람과 대전하는 친구 대전 기능이 탑재돼 있으며 캐릭터 배지의 수집·성장·강화를 통해 캐릭터 능력치를 상승시키는 것 또한 가능하다.

    카카오톡 게임하기 플랫폼을 통해 선보이는 '포켓 메이플스토리'는 넥슨 대표 IP '메이플스토리'의 모바일게임 버전이다.

    실시간 네트워크 파티 플레이 기능이 탑재됐으며 5종의 캐릭터와 시나리오와 연계된 400여 개의 퀘스트를 갖고 있다. 또 한 캐릭터 당 무기, 방어구 등의 장비와 코디를 종합해 총 14곳의 커스터마이징 부위를 제공하며 캐릭터 전직 시스템, 보조직업, 길드, 거래소 등이 모바일 환경에 맞게 적용됐다.

  • ▲ 정상원 넥슨 부사장ⓒ정상윤 기자

  • ‘화이트킹덤’은 기본 퀘스트 던젼과 망령의 탑, 콜로세움, 월드보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3D MORPG이다. 가장 큰 경쟁력은 장비 콘텐츠로, 4개의 직업에 16개의 장비와 4가지 옵션, 옵션별로 8개의 스킬이 랜덤으로 추가되는 등 장비 수만 무려 250여 개에 달한다. 마을에서 유저간 장비의 외형이 공유되고, 거래소에서 가능한 장비 거래, 옵션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장비 수집의 재미를 즐길 수 있다.

    '롤삼국지'는 주사위를 굴리는 마블류의 보드 시스템과 유저들이 수집한 장수 카드로 전투를 펼치는 새로운 개념의 보드TCG(Trading Card Game)이다. 삼국지를 소재로 각 장수 카드의 전력과 전술이 승패를 좌우하는 키포인트다. 최대 4인 대전을 지원하며 200장 이상의 다양한 장수와 100장 가량의 군주 카드를 강화하거나 합성할 수 있다. 각 카드는 공격형, 방어형, 밸런스형 4가지 종류로 취향과 전략에 따라 덱(카드묶음)을 구성할 수 있다. 

  • ▲ 정상원 넥슨 부사장ⓒ정상윤 기자

  • 마지막으로 넥슨이 2년여 동안 준비해온 '프로젝트Q'는 실감나는 전투를 느낄 수 있도록 타격감을 강조하고, 다양한 유형의 몬스터와 트랩을 구성했다. 각 캐릭터 마다 비화를 담았으며 소셜활동을 통한 즐길거리도 준비됐다. 

  • ▲ 정상원 넥슨 부사장ⓒ정상윤 기자

  • 이어 넥슨 '엔도어즈'는 한국적 스타일의 전략 시뮬레이션 '광개토태왕'을 선보였다.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고구려 광개토태왕의 업적을 중심으로 다양한 가상의 장수들을 설정해 스토리를 만들었다. 실시간 PvP 전투 시스템과 유저가 공격 대상을 직접 터치할 수 있는 타겟팅 시스템을 도입했다. 2:2 협력 전투도 가능하다. 광개토태왕은 연내 오픈을 목표로 빠르면 이번달 중 유저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는 기존 온라인PC 게임 '마비노기'를 활용한 '마비노기 듀얼'을 공개했다. 정통 전략형 TCG 요소를 모바일 디바이스에 최적화 한 게임으로 12장의 카드가 한 덱(묶음)으로 구성되며 덱 구성과 자원 운용에 따라 전략 플레이가 가능하다. 다양한 모드를 통해 실시간 및 비동기 대전을 지원하며 플레이어 간 카드 교환도 가능하다.

    발표를 진행한 김동건 데브캣 스튜디오 본부장은 마비노기 듀얼을 소개하며 "운보다 실력이 좌우하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드로우' 방식을 없앴으며 유저가 짠 12장의 카드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준비중인 던전 크롤링 RPG '뱀파이어 공주'와 실시간 전략 롤플레잉 게임 '하이랜드 영웅들'도 소개했다.

    이날 '넥슨지티'는 신규 프로젝트를 선보였다. 김대원 넥슨지티 이사는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FPS게임 '프로젝트OK'와 다양한 전략으로 스테이지를 공략하는 정통 택택스 SRPG(Tactics Simulation Role Playing Game) '프로젝트30'을 공개했다. 

    김 이사는 "타격감 있는 액션과 플레이 타임이 길지 않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몰입감 있는 캐릭터와 개성있는 시나리오로 준비해 올 3분기면 넥슨지티 신규 게임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 정상원 넥슨 부사장ⓒ정상윤 기자



  • [사진 = 넥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