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해설로 발레에 친숙하지 않은 관객도 쉽고 재밌게 관람

동화발레 '피터와 늑대'가 여름방학을 맞아 서울 창덕궁 옆 북촌아트홀에서 오는 23일부터 한 달간 공연된다. 

조승미발레단의 고정 레퍼토리 '피터와 늑대 & 발레 하이라이트'의 순회공연이며, 2007년 이후 7년 만에 관객들을 찾아간다.

‘피터와 늑대'는 러시아 작곡가 프로코피예프가 작곡하고 대본을 쓴 음악 동화로, 피터와 동물 친구들이 늑대를 혼내주는 모험여행을 담고 있다. 1부에서는 유명 발레들에 해설을 곁들인 발레 하이라이트가, 2부에선 작곡가 프로코피예프가 음악동화에 발레를 안무한 '피터와 늑대'가 진행된다. 공연 내용은 돈키호테 중의 '키트리 친구'와 호두까기 인형의 '중국춤', 잠자는 숲속의 미녀의 '양치기'와 '파랑새', '발레마임'으로 구성됐다.

이 공연은 서울문화재단의 지역문화예술공간 활성화 프로젝트사업 선정작으로 뽑힌 바 있다. 발레와 클래식 음악을 함께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며, 익살과 해학이 넘친다는 평가다. 극단 측은 "발레 공연에 친숙하지 않은 어린이와 부모도 전문가의 해설을 들으면서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맞춤형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공연 시간은 수·목·금·토요일 오후 2시이며 관람료는 2만원(학생·단체는 특별 할인)이다. 기아대책과 다문화가정문화지원단이 후원한다. 문의 02)988-22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