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 속 재료 확인부터 채팅기능에 소비자 관심 ↑24시간 가동, 헬스기능 추가되면 스마트홈 선도가능성
-
전자업계가 사물인터넷 시장 선점을 위해 바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사물과 사물을 연결하는 사물인터넷 시대는 전자업계의 가전사업과도 직결되는 과제다. 그 중에서도 냉장고는 스마트홈 시대를 여는 출발점으로 불린다. 냉장고와 스마트폰이 연결된 사물인터넷에서 소비자들이 필요성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냉장고 안의 재료를 스마트폰으로 전송 받는 기술부터 대화하는 기능까지 스마트로 무장한 냉장고가 사물인터넷의 개화를 앞당길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1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사물인터넷 시대를 개화하기 위해 업체들이 가전출시를 서두르는 가운데 냉장고를 통해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꿈틀거리는 사물인터넷의 시장을 여는 가전으로 냉장고가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사물인터넷은 모든 사물이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사물과 사물 간 상호 소통이 가능해지는 것을 뜻한다. 전자업계에서는 이미 가전과 가전을 연결한 스마트홈 사업을 준비 중이다. 현재는 냉장고, 세탁기,오븐 등을 스마트폰과 연결해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수준의 제품이 출시된 상태다.가장 활성화된 가전은 냉장고다. 냉장고의 변화에 소비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다.국내에 출시된 냉장고는 문을 여닫을 때마다 카메라가 촬영한 화면을 스마트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으로 보여주는 기능이 탑재돼 있다. 세부 기능은 제조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LG전자는 스마트폰과 가전이 채팅할 수 있는 홈챗 기능을 전면에 내세웠다.업계 관계자는 "냉장고의 변화를 소비자들이 가장 크게 느끼는 분위기"라면서 "제품마다 똑같이 사물인터넷 기능이 들어가도 소비자들이 가치 있다고 느끼는 쪽부터 시장이 열리게 된다"고 말했다.24시간 켜있는 냉장고 특성상 사물인터넷의 중심가전이 될 가능성도 높다. 최근 전자업계가 눈독 들이는 헬스기능까지 더할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냉장고 손잡이를 통해 사용자 건강을 수시로 체크, 병원으로 전송하는 기능도 차세대 기술로 꼽힌다.시장조사기관 마키나 리서치에 따르면 사물인터넷 가전 시장은 오는 2020년 548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전자업계가 스마트홈으로 사물인터넷 시대를 선도하는 것도 2~3년 정도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