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C 확산위해 사업화 추진 등 스마트기기 시장 확대도

SK텔레콤이 미래먹거리 시장인 사물인터넷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B2B(기업 간 거래) 시장 중심으로 발전해온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을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B2C(기업 대 소비자간 거래)로 확산시키겠다는 목표다. 그 중에서도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관련 사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성균관대 스마트융합디자인연구소(이하 스마디, SMARDI)와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분야 신상품 개발 및 사업화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23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용과 효용면에서 일반 소비자를 만족시켜 대규모 사물인터넷 B2C 시장을 창출해 나가겠다는 게 이번 협력의 배경이다. 

SK텔레콤과 'SMARDI'는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휴대폰 이용환경을 향상시키고, 스마트홈이나 레저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의 니즈를 만족시키는 '스마트 프로덕트'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스마트 프로덕트는 스마트폰 등 스마트 디바이스와 무선 연동이 되는 제품을 말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금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기존 상품과 차별화된 스마트밴드 웨어러블 상품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지난 2011년 설립된 스마트융합디자인연구소 'SMARDI'는 스마트 프로덕트 개발을 위한 제품기획, S/W 및 H/W 개발, 디자인/마케팅, 교육 등을 해왔다. 유망기업 지원 및 아이디어 발굴, 전문인력 양성 및 사업화 지원 등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직접 개발한 스마트 프로덕트 제품도 다양하다. 다용도 스마트폰 리모트 콘트롤러인 클릭커(CLIQ.r) 등 20여종을 개발한 것이다. 100여건 이상의 상품개발 지원 실적을 기반으로 관련 제품이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의 'iF 디자인어워드 2013'에서 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중소기업과 창업벤처들과의 협력을 지속해 사물인터넷 아이디어도 상품화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기업사업3본부 조승원 본부장은 "SK텔레콤은 국내 사물인터넷 산업의 발전과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생태계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스마트 프로덕트 영역의 차별화된 역량을 보유한 'SMARDI'와의 협력을 통해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개발 및 사업화에도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MARDI' 최재붕 소장은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사람과 사람을 행복하게 연결하는 사물인터넷 프로덕트 개발에 도전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 프로덕트 기술교류, 중소기업 스마트 프로덕트 사업 지원 및 사물인터넷 생태계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