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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브렌트 국제유가는 경기지표 개선 소식에도 불구하고 리비아 생산 증가로 하락한 반면, WTI 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

    1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1.24달러 상승한 101.20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0.17달러 내린 105.85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0.57달러 상승한 배럴당 105.06달러에 거래됐다.

    리비아 원유 생산 회복의 영향이 지속되며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리비아 NOC사는 리비아 원유 생산량이 5개월 최고 수준인 60만 b/d에 달했으며, 4월 이래 처음으로 Ras Lanuf 수출항에서 7월 말 선적 예정인 원유 판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 경기지표 개선 소식은 Brent 유가 하락폭 제한 및 WTI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2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보다 7.5% 증가하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7.4%, 전 분기 성장률 7.4%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미국 원유 재고가 큰 폭의 감소를 나타내면서 WTI 유가의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11일 기준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753만 배럴 감소한 3.75억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로이터 사전 전망치인 210만 배럴 감소 대비 큰 폭의 감소치다. 

    이와 함께 정제가동률이 2006년 6월 이래 최고 수준인 93.8%를 기록하며 미국 원유 재고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WTI 선물의 실물 인도지점인 미 오클라호마주 쿠싱지역 재고는 전주보다 65만 배럴 감소한 2027만 배럴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