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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일 국제유가가 MENA 지역 공급차질 우려 감소로 하락했다.

    1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2.10달러 하락한 100.8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2.01달러 내린 106.66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0.36달러 상승한 배럴당 106.603달러에 거래됐다.

    중동․북아프리카(MENA)지역 공급차질 우려 감소가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이라크 북부지역에서 정부군과 수니파 반군 간 교전이 지속되고 있으나 이라크 원유 생산량 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남부지역 유전 및 수출항 운영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가 감소했다. 리비아에서는 동부지역 항구 두 곳(Es Sider, Ras Lanuf)의 운영이 재개될 예정이며 최근 남부지역 El Sharara 유전의 가동이 재개되는 등 지난달 15만 b/d까지 감소했던 리비아 원유 생산량이 점차 회복되고 있다. 

    PVM Oil Associates의 Tamas Varga 분석가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국제유가가 하락압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유로존 금융 불안 완화로 유가 하락폭이 제한됐다. 

    포르투갈 정부와 중앙은행은 BES 은행의 지급 능력에 문제가 없다면서 적극적으로 사태 진화에 나섰다. 지난 10일 포르투갈 최대은행 BES의 모기업인 ESI가 일부 단기 부채 상환을 연기했다는 소식에 유로존 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에서 "BES의 문제가 유로존 은행권의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