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12년 만 쾌거…올 하반기 완전변경 모델 신차 출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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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2세대 쏘렌토. 사진제공=기아차
    ▲ 2세대 쏘렌토. 사진제공=기아차


    기아자동차의 대표 스포츠유틸리차량(SUV) 쏘렌토가 글로벌 누적 판매 200만대를 돌파했다.

    기아차는 쏘렌토가 지난 6월까지 전 세계에서 총 206만9033대가 판매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2년 2월 출시 후 약 12여년 만에 일궈낸 성과다.

    기아차 측은 "쏘렌토 200만대를 일렬로 세울 시 경부고속도로를 따라 서울과 부산을 10여차례 오 갈 수 있는 정도의 길이"라며 "수직으로 쌓으면 에베레스트 산을 380여개 위로 포개 놓은 것과 같은 높이"라 설명했다.

    판매된 200만대 중 160만대가 해외시장에서 거둔 실적으로, 쏘렌토는 기아차가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 도약하는데 발판이 되었다는 평가다.

    쏘렌토 1세대 모델은 프레임 방식의 정통 SUV를 표방해 3000억원의 개발비용과 22개월의 개발기간 끝에 탄생 했다. 출시 직후 내수 24만대, 수출 66만대 등 총 90만대가 판매되며 SUV돌풍의 서막을 알렸다.

    이어 기아차는 2009년 4월 2세대 쏘렌토인 쏘렌토R을 출시하고 한단계 향상된 성능과 디자인으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쏘렌토R은 30개월의 연구개발 기간과 총 2500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됐으며, 2010년부터는 기아차 미국공장에서도 생산되기 시작했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쏘렌토의 완전변경 모델 신차(프로젝트명 UM) 출시를 계획하고 있어, 쏘렌토의 판매는 앞으로 더욱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쏘렌토는 2002년 최초 출시 이래 최고의 SUV로서의 브랜드 명성을 가지고 있는 차"라며 "하반기 풀체인지 모델 신차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명차로서 쏘렌토의 명성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