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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사태 긴장감 고조, 리비아 수출 회복 지연, 미국 경기지표 호조 등으로 상승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1.99달러 상승한 103.1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9월물 선물은 배럴당 0.72달러 오른 107.89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0.10달러 하락한 배럴당 104.96달러에 거래됐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긴장감 고조로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미국이 러시아 에너지기업과 금융기관에 대해 추가 제재를 가한 데 이어, 우크라이나 상공에서 말레이시아 여객기가 격추됐다. 

    미 오바마 대통령은 16일 러시아 최대 석유회사인 Rosneft와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은행인 Gazprombank 등에 대해 미국 금융시장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 포함된 제재안을 발표했다. 

    17일 승객과 승무원 295명을 태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러시아 국경 근처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추락했으며, 우크라이나 정부와 분리주의 반군은 서로 상대방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리비아 수출 회복 지연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리비아 정부 관계자는 동부지역 Ras Lanuf, Es Sider 두 개의 수출항이 기술상의 문제로 8월 이후에나 운영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기지표 호조도 유가 상승을 견인했다. 17일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보다 3000건 감소한 30만2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31만 건)를 하회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