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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 국제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및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의 요인으로 하락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0.06달러 하락한 103.1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9월물 선물은 배럴당 0.65달러 내린 107.24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0.75달러 상승한 배럴당 105.71달러에 거래됐다. 

    지정학적 리스크 상승에도 불구하고 향후 석유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발생한 말레이시아항공 추락이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친러 반군의 미사일에 의한 격추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됐다. 

    미국이 16일 러시아 국영석유회사 Rosneft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가운데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확대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유럽도 항공기 추락 원인 조사 결과에 따라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군 투입 이후 주변 중동국에도 정치적 불안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당장 산유지역의 직접적인 영향이 적다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면서 하락 마감했다. 

    최근 서아프리카 원유에 대한 수요 감소로 공급과잉 상태라고 알려지면서 투자자들이 향후 석유시장의 향방에 불확실성이 크다고 평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