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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최근 지속적인 환율하락 영향 탓에 적자전환했다.
쌍용차는 지난 상반기 매출 1조7283억 원, 영업손실 165억 원, 당기 순손실 185억 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총 판매대수는 7만 4235대로 내수에서 3만32355대, 수출 로4만1000대(반조림 제품 포함)를 판매했다.
판매대수로만 따지면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해 6.9% 증가했다. 차종별로 보면 '뉴 코란도 C'와 '코란도 스포츠'가 전년 대비 각각 8.7%, 17.3% 증가한 2만8923대 및 1만9484대가 판매되며 전체의 65%를 점유함으로써 주력모델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했다.
하지만 환율하락에 따른 매출손실 확대, 수출 현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비용 증가, 내수 제품 믹스 변화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 및 통상임금 관련 충당금 반영 등으로 영업손실과 당기 순손실 규모는 각각 165억 원, 185억 원으로 확대된 것이다.
특히 3개월 연속 판매가 증가하며 전년 동기 대비 17.3%나 증가했던 1분기에 비해, 2분기 들어 판매 증가세가 둔화되며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세를 나타낸 것도 손익에 큰 영향을 미쳤다.
앞서 쌍용차는 러시아 등 주요 수출국의 통화가치 하락으로 인한 수출 채산성 악화 및 브릭스(BRICs) 시장에서의 수요 감소에 대비해 올해 판매목표를 기존 사업계획 대비 약 6% 정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급격한 환율하락에 따른 우려가 가시화 되면서 전반적인 판매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손실 규모가 확대 됐다"며 "다양한 글로벌 판매확대 방안 시행과 함께 강력한 비상경영 시행을 통해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