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피해자 2명 중 1명은 청소년·어린이
  • ▲ 월별 폭죽 안전사고 접수 현황 ⓒ한국소비자원
    ▲ 월별 폭죽 안전사고 접수 현황 ⓒ한국소비자원

     

    장난감용 '폭죽'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매년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휴가철에 관련 사고가 많아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4년 6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폭죽 관련 안전사고는 총 189건에 달했다.

    연도별로는 2011년 46건, 2012년 61건, 2013년 62건, 2014년 6월말 현재 20건으로 안전사고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휴가철인 8월과 각종 행사가 많은 5월에 사고가 많았다.

    연령별로는 10대 및 10세 미만이 전체 안전사고의 52.4%(99건)를 차지한 가운데 화상이 60.9%(115건)로 가장 많았다. 그 외 안구·시력 손상 27.5%(52건), 찔림·베임·열상 5.8%(11건) 등의 순이었다.

    다친 경위를 살펴보면, 87.8%(166건)가 점화된 폭죽의 불꽃이나 파편이 신체에 튀어 상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점화된 폭죽을 입에 물고 장난치거나 다른 사람에게 던지는 등 잘못된 사용으로 인해 크게 상해를 입은 경우도 적지 않았다.

    사고 발생장소는 '해변가 등 야외'가 22.2%(42건), 캠프장 등 여가·문화 놀이 시설이 16.9%(32건), 그 외 가정·주거시설 6.9%(13건), 교육시설 4.2%(8건)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폭죽으로 인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폭죽 사용 시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하고 ▲폭죽을 입에 물고 장난을 치거나 다른 사람에게 던지지 않아야 하며 ▲특히 어린이가 혼자 폭죽을 가지고 놀거나 점화하지 않도록 보호자의 철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