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부진에 향후 영업이익률, 차입금 등 회복 가능성 낮아... '안정적'→'부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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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신용평가업체 무디스가 SK이노베이션(Baa2)과 SK종합화학(Baa2)의 기업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의 올 2분기 부진한 영업실적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SK이노베이션은 2분기 석유화학 사업의 부진을 이기지 못하고 영업손실 50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무디스는 이번 등급전망 조정에 대해 올 상반기 SK이노베이션의 부진한 영업실적과 2014~2015년 신규 석유화학 설비의 상업가동에 따른 영업현금흐름 확대에도 불구하고 향후 12~18개월간 영업이익률과 차입금 비율이 크게 회복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차입금 축소 조치가 없을 경우, 앞으로 12∼18개월간 차입금 대비 보유현금흐름(RCF) 비율과 자본 대비 차입금 비율이 각각 12∼14% 미만과 40∼42% 이상 수준을 지속하게 되고, 이는 'Baa2' 등급 대비 취약한 수준이라고 무디스는 지적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설비투자 축소 및 차입금 축소 등으로 재무지표를 개선할 계획이다.

    SK종합화학은 모기업인 SK이노베이션이 지분을 소유한데다 사업 영위 측면에서 SK이노베이션의 등급전망이 조정된 데 따라 전망이 하향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