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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지적·자폐성 장애우들의 음악축제인 '2014 평창 스페셜 뮤직& 아트 페스티벌'(조직위원장 나경원)이 오는 8월 5일부터 5일간 평창 알펜시아에서 개최된다.
2회째를 맞는 올해의 행사에는 헝가리, 터키 등 유럽의 지적·자폐성 장애인 아티스트를 포함한 해외 16개국에서 30여명과 국내 지적·자폐성 장애아티스트 70여명이 참여해 국제 뮤직페스티벌로서 명성을 이어가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남윤 교수를 필두로 많은 정상급 교수진들의 재능기부로 음악을 전공하는 지적·자폐성 장애인들의 실력 향상을 위한 집중 레슨을 실시할 예정이다. 비전공자들에게는 음악적 자질을 개발하고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여 지적·자폐성 장애인에게 긍정적인 사고와 음악을 통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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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평창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PSMF)’의 첫째날은 클래식의 거장 첼리스트 정명화, 피아니스트 손열음,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 등이 지적장애 아티스트 첼로 박세준, 피아노 이들림, 작년에 발굴한 일본 지적·자폐성 장애인 참가자 타쿠토 쿄야나기와 함께 화려한 오프닝을 꾸밀 예정이다.
둘째날에는 황순원 원작 “소나기”가 강은일 음악감독 및 해금 연주와 함께 서정림의 총연출로 낭독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되며 노영심 작곡의 음악도 선보인다.
셋째날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오페라단이 서울대 성악과 서혜연 교수와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진성원, 바리톤 강형규가 서울로얄심포니오케스트라의 반주와 김동수의 지휘로 오페라 갈라콘서트를 선보인다. 또한 말레이시아에서 참석하는 지적·자폐성장애인 중창단 나솜 콰이어(Nasom Choir)가 국립오페라단 공연에 출연하며 국내 지적·자폐성장애인 성악 전공자들도 함께 무대에 설 예정이다.
넷째날인 8월 8일(금)에는 가을동화 삽입곡으로 우리와 너무나 친근한 미국의 시각장애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케빈컨이 이번 페스티벌을 위하여 알펜시아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폐막일인 8월 9일(금)은 ‘2014 평창 스페셜 뮤직 & 아트 페스티벌(PSMF)’ 에 참가한 지적·자폐성 장애 아티스트들이 모두 무대 위에 올라 감동과 아름다운 선율로 그동안의 성과를 맘껏 펼치는 무대로 꾸며진다.
음악 명장과 직접 대화하며 공개 레슨을 해주는 마스터클래스는 영화음악의 거장이자 영화 ‘관상’의 음악감독 ‘기타리스트 이병우”, 서울대 음악대학 前 학장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영욱”, 미국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케빈컨” 등 3개 파트의 거장들이 진행한다.
페스티벌 기간 중에는 다양한 문화 부대행사로 지적·자폐성 장애인들에게 적합한 운동 프로그램인 “미니스페셜올림픽”,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이순종 학장이 이끄는 미술 지도팀의 미술작품만들기,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아우인형만들기, 해외참가자를 위한 한국 전통의상 체험 등 다양한 문화 행사도 펼쳐진다.
나경원 조직위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인들에게 지적·자폐성장애인들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이러한 음악제를 통해 지적·자폐성장애인에게는 보다 많은 문화예술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여 지적·자폐성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는 기회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