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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국제유가는 세계 석유수급 완화 지속 및 미 달러화 강세 등으로 하락했다. 

    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9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0.91달러 하락한 97.38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0.80달러 내린 104.61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0.66달러 상승한 103.81달러에 거래됐다. 

    세계 석유수급 완화 지속이 지정학적 리스크보다 크게 작용하면서 유가가 하락했다.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6월초~9월초)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휘발유 수요가 약세를 보였다. Reuters의 사전조사에 따르면 내일 발표되는 미 휘발유 재고가 전주보다 30만 배럴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라크, 리비아, 우크라이나 등의 지정학적 위기에도 석유공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감소했다. 이라크 내전 지속에도 불구하고 7월 이라크의 일평균 석유수출량이 전월보다 19만b/d 증가한 244만2000 b/d를 기록했다. 

    리비아 국영 석유사인 NOC는 지난주 반군과 정부의 대립으로 리비아의 원유 생산량이 50만 b/d에서 45만 b/d로 감소했다고 발표했으나 여전히 유전은 안전하고, 향후 원유생산도 안정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강세가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5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0.34% 하락(가치상승)한 1.338달러/유로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