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판사들 "합의로 문제 풀 것" 요구에 따르기로
  • ▲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진행 중이던 특허 관련 소송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
    ▲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애플은 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진행 중이던 특허 관련 소송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연합뉴스

애플과 삼성전자가 그동안 미국 외 8개 국가에서 진행해 왔던 특허 소송을 철회했다.

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미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서 진행 중이던 30여개 특허 관련 소송을 철회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을 제외하고 한국, 일본,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호주, 스페인 등 9개국에서 진행중인 소송을 모두 접게되는 것이다. 

그동안 양사 모두 특허소송에서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세계 각국의 판사들이 소송말고 합의로 문제를 풀것을 요구하자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 

지난 2011년 4월 애플이 특허침해로 삼성을 제소하며 시작된 양측의 1차 소송은 올 초 '삼성이 애플에 9억 3000만 달러(약 9594억8100만원)를 배상하라'는 1심 판결이 난 상태이며, 양사 모두 이에 항소를 제기했다. 

미국 1차 소송의 항소심은 곧 열릴 예정이고, 2차 소송도 계속 진행될 것으로 보여 양사가 최종 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