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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제유가는 미국 쿠싱지역 원유 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9월물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일대비 배럴당 0.46달러 하락한 96.9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0.02달러 내린 104.59달러에 마감됐다. 국내 원유 수입 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Dubai) 현물은 전일보다 0.94달러 하락한 102.87달러에 거래됐다.
미 쿠싱지역 원유 재고 증가가 유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1일 기준 쿠싱지역 재고는 전주대비 8만3000 배럴 증가한 1800만 배럴을 기록했다. WTI 선물의 실물 인도지점인 쿠싱지역의 재고 증가는 7월 29일 인근에 위치한 CVR Energy Inc. 정제시설에서 발생한 화재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동 정제시설의 규모는 11만5000 b/d 수준으로 CEO Jack Lipinski는 금번 화재로 인한 가동중단이 약 4주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방 제재에 대한 러시아의 보복 조치 시행이 유가 하락 폭을 제한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러시아 제재에 동참한 국가들의 농산물과 식품 등을 수입하지 못하게 조치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일 정치적 수단으로 경제를 압박하는 것은 규범과 원칙에 어긋난다며 서방 제재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내각에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