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7월 수출총액이 대폭 증가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일고 있다. ⓒ 연합뉴스
중국의 7월 수출총액이 2129억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에 비해 1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7.0% 증가와 전월 증가율 7.2%를 모두 크게 웃도는 수치다. 시장에서는 사실상 중국 경기가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8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2128억9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4.5% 증가하면서 전달(7.2%)에 비해 2배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올들어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반면 수입은 1665억9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6% 감소하면서 무역 흑자액은 473억 달러로 대폭 늘었다. 전체 무역규모는 3785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9% 증가했다.
중국의 무역수지는 지난 2월 적자를 기록한 이후 3월부터 5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올해 1~7월 무역총액은 2조3997억 달러로 2.0% 증가했다.
수출은 3.0% 증가한 1조2751억 달러, 수입은 1.0% 늘어난 1조1246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누적 흑자액은 1506억 달러에 달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7월 수출총액이 급증한 이유와 관련, 중국의 미국·유럽연합(EU)·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 등을 상대로 한 수출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중국 경기도 회복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