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콜센터·동행제도·어플리케이션 등 사고 대비 정보 제공
  • ▲ 해외 안전여행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외교부 제공.
    ▲ 해외 안전여행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외교부 제공.

     


    하루 평균 해외 출국자가 10만 명이 넘는 시대다. 해외여행을 가기 전, 제일 중요한 안전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해외에 있을 때, 소매치기를 당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언어도 안 통하는데 억울한 일을 당했다면? 급하게 큰 돈이 필요하다면? 해외에 있을 시 흔히 일어나는 일이지만 이런 일 일어났을 경우 대처 방법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실제로 해외여행을 간 국민들의 피해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에는 안타까운 여객기 사건이 잇달아 일어나면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 외교부 재외국민보호과에서는 '해외안전여행제도'를 만들었다.

    해외안전여행제도에는 해외에서 긴급한 상황에 처한 우리국민들에게 24시간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영사콜센터', 나라별 안전 수준을 지정해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는 '여행경보제도' 등 여러 제도가 있다.

    특히 눈여겨볼 제도 중 하나는 '동행'제도이다. 동행제도는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에 접속해 인적사항을 등록하고 여행지와 여행 일정을 등록하면 그에 맞는 맞춤 정보를 문자나 이메일을 통해 제공하는 것이다.

    등록한 여행자가 사건·사고에 처했을 경우, 비상연락처·소재지 등 파악을 용이하게 하여 보다 효율적 영사 조력 제공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

    해외안전여행 어플리케이션도 설치하면 좋다. 이 어플리케이션은 분실, 도난, 소매치기, 체포, 피랍, 테러, 운항지연·결항과 같은 돌발 상황과, 지진·해일과 같은 자연재해까지 타국에서 우리 국민에게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사건 사고를 대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

    해외에서 wi-fi망 또는 3G를 이용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해 어플리케이션 속 대부분의 컨텐츠는 wi-fi망과 3G 연결여부와 무관하게 열람이 가능하다.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 대학생 서포터즈 8기'를 발족해 해외여행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있는 대학생과 국민들을 대상으로 해외안전여행제도를 알리고 있다.

    수도권, 강원권, 충청권, 전라권, 경상권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서포터즈는 공항과 국제 터미널 등 해외여행에 직접적으로 노출되어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온라인을 통해, 해외여행에 간접적으로 노출되어있는 사람들에게도 해외안전여행제도를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9월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는 이희주(26)씨는 "여행정보는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안전정보는 찾기가 힘든 것 같다. 요새 사건 사고가 많아 불안했는데 해외에 가려는 사람들에게 유용한 제도가 되길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