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조직 강화…빅데이터 활용 마케팅 진화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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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드업계가 빅데이터 관련 외부 전문가 모시기에 한창이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빅데이터 활용을 강조하자 관련 분야에 실력을 검증받은 외부 전문가 영입이 붐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이는 해당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최근 해외 빅데이터 전문가 이두석 전무를 BDA(Biz Data Analytics) 실장으로 영입했다.

    이 전무는 거티 랭커 등 글로벌 기업에서 고객 데이터베이스 분석 등 빅데이터에 관한 전문가로 명성을 떨쳤다.

    삼성카드 측은 "이 전무 영입으로 카드업과 이종업종 간 솔루션 융합을 통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호평했다.

    외부 전문가 영입과 함께 삼성카드는 빅데이터 전문 조직도 강화한다. 기존 빅데이터 분석·마케팅 관련 부서가 소속된 BDA담당 조직을 BDA실로 승격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6월 삼성카드는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CLO(Card Linked Offer)마케팅 서비스인 '삼성카드 LINK'를 상용화했다.

    신한카드 역시 지난해 말 업계 최초로 '빅데이터센터'를 세우고, 센터장으로 포스코ICT 컨설팅사업부 이사 출신 이종석 본부장을 영입했다.

    대형 카드사들이 빅데이터 전문가를 영입함에 따라 업계의 빅데이터 사업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그 동안 빅데이터의 중요성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지만, 활용 수준은 초기 단계였다"면서 "그러나 대형 카드사들의 조직 확대와 전문가 영입 등 다각적인 노력으로 앞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마케팅이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