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개발완료 '우편발송비' 등 100억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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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해외에서도 정보유출 걱정 없이 간편하게 연금 관련 업무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오는 11월말가지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우편발송비 등 약 100억원의 예산 절감이 예상된다.SK텔레콤은 최근 국민연금공단의 공인전자주소(#메일) 유통 시스템 구축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2천만명이 넘는 가입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내 주요 공공기관에 최초로 샵(#)메일 서비스를 적용한 것이다.이번 선정의 배경은 공인전자문서 중계사업자 중 유일하게 SK텔레콤이 모바일 전용 어플리케이션과 모바일 웹 등 두 개의 플랫폼을 모두 갖춰 가입자 확보에 유리하다는 점과 안정적인 운용 노하우 등이 크게 작용했다.
#메일은 '앳(@)'으로 주소가 구성되는 이메일과 달리 #을 활용해 주소를 만들고, 송·수신 여부를 법적으로 확인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전자메일 방식이다.#메일 서비스가 국민연금공단에 적용되면 우편발송 업무 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 등 문제를 보완하고, 간편하게 가입내역을 확인하거나 수령 신청을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SK텔레콤은 특히 국민연금공단의 요청에 따라 해외에서도 #메일 가입을 통해 수급권을 확인하는 서비스와 이에 따른 새로운 인증 프로세스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와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이 서비스가 제공되면 외국에 거주하는 우리 교포나 국내에서 일정 기간 일을 하다 본국으로 귀국한 외국인 등 본인확인과 증명의 어려움을 겪는 해외 연금 수급자가 연금을 청구하거나 수령하는 것이 크게 간편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국민연금공단이 발송하는 통지서와 서식 중 #메일 서비스가 적용될 영역은 국민연금 가입 내역 안내서와 연금액 인상 안내서, 가입자 자격변동확인 통지서 등 전국의 국민연금 가입자에게 가장 많이 발송되는 7가지로 빠르면 올해 11월부터 이용 가능할 전망이다.현재 국민연금공단은 가입 내역 안내서 등을 연간 약 52만건의 이메일과 2581 만건의 우편으로 발송하고 있다. 우편발송 비용이 연 평균 1백억 원을 넘어 비용 절감이 절실한 상황이다.국민연금공단은 우편 통지 업무를 #메일 서비스로 대체할 경우, 오는 2020년에는 73억원, 2030년에는 108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SK텔레콤과 국민연금공단은 또한 #메일 서비스의 빠른 확산을 위해 다양한 가입자 확보 방안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서비스 개발 완료 이후 국민연금공단이 보내주는 주요 통지서를 #메일로 받으려면 ▲ 국민연금공단 웹 홈페이지의 가입 URL을 이용하거나 ▲ SK텔레콤의 docu#(www.docusharp.com)에 접속한 뒤 docu#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가입하거나 ▲ 공인전자문서 중계 사업자를 통해 #메일 계정을 만들면 된다.이미 #메일에 가입한 고객은 해당 공인전자문서 중계자가 이후 선보일 국민연금 통지서 '수신 동의'에 동의를 하면 된다.SK텔레콤 기업솔루션사업본부 원성식 본부장은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메일 적용은 #메일 활성화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공단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다양한 가입자 확보 방안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메일 서비스가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