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 활동 본격화 및 시설물 매립 후 '다짐' 기준도 마련
  • ▲ 싱크홀 현장 모습.ⓒ연합뉴스
    ▲ 싱크홀 현장 모습.ⓒ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석촌지하차도 싱크홀 등 최근 잇따라 발생하는 지반침하와 관련 국토교통부가 대대적인 현장 조사에 나선다.

    국토부는 오는 18일부터 이달 말가지 전국 대형굴착공사장에 대한 안전점검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한국시설안전공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지반공학회 등 전문가 집단을 중심으로 특별점검반을 꾸려 지하철공사와 도심지 대형 건축공사 현장을 대상으로 주변지역 지반·지하수 변위, 굴착 안전성 등 시공상태, 공사장 주변 안전관리 등을 집중 점검하게 된다.

    점검 결과 문제가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현장은 물리탐사 전문가를 투입해 지표면 투과 레이더 탐사, 천공 조사 등 정밀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싱크홀 예방과 관련해 환경부, 지방자치단체, 민간 전문가로 구성한 기획단(TF) 활동도 본격화한다.

    TF는 도시개발이나 건설공사 때 지반구조와 지하수 흐름에 관한 사전조사와 예방대책 수립 등 현행 제도의 이행실태를 점검하고 개선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토질 특성과 지하수위 상관관계, 지하시설물 매립 후 다짐기준 등 싱크홀 예방을 위한 설계·시공기준도 마련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토부가 보유한 상·하수도, 전기 등 7대 지하시설물 정보를 지자체 등에 제공해 건설공사에 활용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며 "싱크홀 징후와 행동요령을 담은 매뉴얼도 작성해 싱크홀 조기 발견과 피해 최소화에 도움이 되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