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 내달부터 '비 액티브X' 카드사에 보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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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브X가 필요없는 공인인증서 기술이 개발 중이며 이르면 올 연말부터 상용화 될 예정이다. 공인인증서를 쓰기 위해 액티브X 창을 띄워야 하는 불편함이 없어지는 동시에 보안도 강화될 전망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는 액티브X 프로그램 없이도 작동할 수 있는 공인인증서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내달부터 주요 카드회사들에 보급할 계획이다. 이 기술이 적용되면 액티브X 없이도 공인인증서를 발급하거나 사용하는 게 가능해진다.
우리나라에서는 30만원 이상 전자상거래 결제 시 액티브X와 함께 본인인증 수단인 공인인증서를 사용해야 한다. 액티브X는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서만 구동되고, 두세 번 클릭해서 사용하다보니 번거로웠다.
비 액티브X 방식이 도입되면 크롬, 파이어폭스 등 다른 브라우저에서도 자유롭게 공인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해외에서도 국내 사이트 이용이 편리해진다.
또한 보안도 한층 강화돼 액티브X처럼 특정 웹브라우저에 종속되지 않는 프로그램 도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나 전자결제대행(PG)사가 비 액티브X를 적용하면 소비자는 3~4개월 후부터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올 연말쯤 비 액티브X 환경이 구축될 전망이다.
다만, 비액티브X 기술은 정부가 강제할 수 없고 권고만 할 수 있기 때문에 상용화 시점은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고 업계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