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업종, 양호한 실적에 배당매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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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지노주가 이미 오를 만큼 올랐지만, 상승 여력이 더 남았다는 증권업계 전망이 제기됐다.

     

    19일 증권업계는 향후 카지노업종이 △방한중국인 수 증가 △영업장 확장 및 증설 △신규 사업 가시화 등 호재료에 힘입어 실적 호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카지노주는 지난 1년간, 중국인 관광객 증가를 발판 삼아 가파른 주가 상승세를 시현해왔다.

     

    지난해 8월19일, 2만1700원에 머물렀던 파라다이스[034230]는 금일 3만7100원으로 거래를 마감하며 70.96% 상승폭을 나타냈다. 

     

    같은 기간 GKL[114090]은 3만28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강원랜드[035250]는 2만7950원에서 3만5500원으로 각각 40.24%, 27.01%씩 급등했다.

     

    이로 인해 카지노 업종의 올해 주가수익비율(PER)은 20.6배로 높아졌지만 향후에도 카지노주는 추가적인 반등 여지가 높다는 진단이다.

     

    최근 중국인 소득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레저·엔터테인먼트 수요가 증가 추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우리 정부는 △중국관광객 친화책 △복합리조트 등 우호적 정책으로 방한중국인을 끌어 모으고 있다.

     

    지인해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복합리조트(IR) 지원책 및 중국인 비자규제 완화 등 친화책은 카지노업의 수혜로 직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카지노 시장이 중국인 관광객 수요에 힘입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23%가량의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 카지노, 실적 호조에 배당매력까지

     

    파라다이스와 GKL, 강원랜드는 저마다 성장성을 부각시킬 요인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파라다이스는 계열사 카지노 통합, 영종도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 등으로 구조적인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에서는 파라다이스가 단기·중기·장기에 걸친 성장성을 고루 갖췄다고 평가했다.

     

    즉 단기적으로는 제주카지노와 인천카지노 확장에 따른 테이블 증설이, 중기적으로는 부산카지노와 제주롯데카지노 등 순차적 통합이, 장기적으로는 영종도 복합리조트 사업이 파라다이스의 성장을 이끌 것이라는 전망이다.

     

    영업장 확장, 기기증설 등을 추진 중인 GKL은, 확장사업 완료 시 고객의 몰입도 및 참여도를 높여 매출 향상을 이뤄낼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선상카지노 사업은 법안 통과 이후 가시화될 경우 GKL의 신규 수요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

     

    강원랜드는 올해 말부터 테이블 가동률 증가에 따라 점진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2016년 개장을 목표로 진행 중인 워터월드 사업은 중장기적 성장성 강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아울러 카지노주가 대표적인 고배당주라는 점 역시 투자에 긍정적이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GKL, 강원랜드, 파라다이스의 올해 배당성향은 각각 53%, 50%, 34%가 예상된다"며 "카지노업종은 양호한 실적 뿐 아니라 배당매력까지 갖췄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