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르나스 인수, 복합리조트형 카지노 플랜 연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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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거래일 큰 폭으로 떨어졌던 파라다이스[034230]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10시55분 현재 파라다이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89% 상승한 3만7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1일 파라다이스 주가는 전일대비 4.39%하락한 3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파르나스호텔 지분 인수 시도가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파라다이스는 "GS건설이 추진하는 파르나스호텔주식회사 지분 매각의 본입찰적격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했다.

    이번 매물의 장부가는 4734억원, 매각 예상가액은 8000억원~1조원이다.

    이에 대해 시장은 대체로 우려하는 분위기였다. 파라다이스의 파르나스호텔 인수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이미 영종도에도 손을 뻗어놓은 파라다이스의 자금 부담이 심화될 것이라는 점이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증권가는 오히려 긍정적 흐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성종화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영종도 복합리조트 투자는 합작법인(JV)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 주체로 진행된다"며 "파라다이스의 추가 투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파르나스호텔 지분 인수가액에 대해서는 "높게 책정될 경우 인수를 포기하면 된다"며 "적정수준으로 책정될 경우에도 자금부담은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파라다이스 기존 소유의 순현금, 자기주식 가액만으로도 인수가액을 맞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파라다이스의 이번 인수 목적이 '도심형 복합 리조트' 건설에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인천 영종도 뿐 아니라 서울, 제주, 부산 등 보유하고 있는 모든 카지노의 리조트화가 목표라는 것이다.

    이번 파르나스호텔 입찰은 그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파르나스호텔은 강남 삼성동 지역 랜드마크 호텔을 보유하고 있다.

    파르나스호텔의 본입찰은 한 달 간의 실시 기간을 거쳐 7월 중순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