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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8.12 관광규제활성화대책 최대 수혜지로 영종도가 떠오르자 이 지역 미분양 아파트 등 부동산시장이 다시 한 번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2일 정부는 제6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규제 완화를 통한 관광 인프라 사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에는 복합리조트 개발을 위한 카지노 허가 심사제 도입안이 담겼다. 내년 상반기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전허가 사업자를 추가 선정하는 공고절차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영종도에서 추진 중인 LOCZ, 파라다이스시티, 드림아일랜드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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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리포&시저스코리아(LOCZ)의 카지노설립 사전심사 '적합' 판정으로 달궈진 영종도 부동산시장은 잇따른 개발 호재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영종하늘도시 내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올 들어 영종도 집값은 상승세를 이어왔다"며 "미분양 물건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고 아파트값도 오름세여서 지금 사면 손해는 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 역시 "현재 물량은 있지만 매매가격이 오르는 추세"라며 "복합리조트도 그렇고 카지노도 있어서 인구 유입이 꾸준하다"고 말했다. 이어 "할인분양 중인 한라비발디도 거의 다 팔려가는 걸로 안다"며 "현대 힐스테이트는 올 초만 해도 2억7000만원이었는데 현재 2억9000만원정도로 올랐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인천 중구 운남동 아파트 시세는 1㎡당 296만원을 나타났다. 이는 인천 평균 매매가격(233만원)은 물론 전국 평균(272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 지역에는 GS건설의 영종자이 아파트가 있다. 총 1022가구 규모로 지난 2009년 10월 입주한 단지다. 미분양 물건은 없고 임대 후 분양 방식으로 나간 물건 중 분양 전환 시기가 도래한 물건이 남아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임대로 살고 있던 입주민들이 최근 영종도 분위기가 살아나면서 분양 전환을 원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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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하늘도시 힐스테이트, 한양수자인, 우미린 등이 포진한 중산동은 영종도 개발호재로 가장 수혜를 많이 보고 있는 지역이다.
올 1월 1㎡당 237만원에 매매됐던 이 지역은 2월 239만원으로 상승 이후, 5월 249만원, 7월 250만원, 8월 252만원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보유분 등 미분양이 남아 있던 영종 힐스테이트는 전세분양 방식으로 완판을 이끌어 냈다. 매매가격도 올 1월 1㎡당 234만원에서 8월 현재 259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할인분양을 진행 중인 영종 한라비발디는 248만원대 시세를 유지했으나 이달 들어 252만원대로 상승전환됐다. 미분양도 빠르게 소진 중이다. 한라는 현재 전용 101㎡의 경우 3억1000만원 선에 분양 중이다.
영종하늘도시 한양수자인은 매물이 나와 있지만 매매가격은 올 1월 222만원에서 다소 오른 240만원에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