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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노형동에 건립 예정인 드림타워 특혜 논란에 빠지자 사업주인 동화투자개발이 해명에 나섰다.
동화투자개발은 "드림타워는 2009년 건축허가에서부터 2014년 건축허가 변경에 이르기까지 5년여간 검증을 거쳤다"며 "한순간 모든 사업과정이 편법과 오류로 얼룩진 것처럼 매도되고 있어 적극 해명에 나서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해명 자료에 따르면 풍동실험이 조작됐다는 의혹은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다. 드림타워는 초강력 태풍을 반영한 제주도 사상 최고 수준의 태풍설계기준(초당 40.6m)를 적용했다.
또 풍동실험의 경우 풍환경실험에 집중되고 있는데 드림타원 주변 상황과 보행자 특성 등을 분석한 결과 랭크3을 적용한 것으로 데이터를 조작했다는 조작은 잘못됐다고 설명했다.풍환경실험시 2~3배 강한 와류가 발생하는 상공(높은) 부분을 조사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보행자가 다닐 수 없는 부분이기에 실험할 필요가 없었다고 밝혔다.
실험에 사용된 가로수 모양이 실제 가로수 모양과 다르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외풍동실험기관에서 폭넓게 사용하는 세계 공인 모형이라고 강조했다.
용역업체와 학회의 커넥션 의혹에 대해서는 국내 풍공학계 현실에 대한 이해부족에서 비롯된 것 이라고 답했다.
동화투자개발 관계자는 "한국풍공학회는 정식 회원수가 80명 정도(학생 회원 포함 270명)의 소규모로 재정 형편 등의 이유로 2001년부터 티이솔루션 내 사무실을 쓰고 있다"며 "이 회사는 부산국제금융센터, 서울 동부청과시장 주상복합 등 국내외 초고층건물 및 교량 등 30여개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고 전했다.
드림타워 건설시 제한급수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기우에 불과하다고 답했다.
노형동 일대 염통배수지 저수용량이 일 기준 9000톤에 불과하지만 드림타워가 원인자부담원칙에 따라 수도시설 신설 및 증설 공사비를 부담하기에 급수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상수원 개발 전 건축허가를 내준 것 자체가 특혜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실제 물 사용량이 늘기 전에 시설부터 갖춰 놓고 놀리는 것은 예산낭비이며 드림타워는 2009년 이미 건축허가를 받은 사업지"라고 답했다.
오수처리시설 인허가과정에서 드림타워만 특혜를 줬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오히려 추가부담을 하게 된 사항이라고 말했다.
드림타워는 2009년 건축허가 당시 오수발생 예상량을 일 기준 2200t로 잡았다. 하지만 건물 용도가 콘도로 바뀌면서 예상량이 5500t로 뛰자 추가된 3300t 처리를 위해 고도정화처리시설(중수처리)을 설치하기로 했다.
동화투자개발측은 "기업 입장에서 중수처리시설 비용이 부담스럽지만 환경도 지키고 제주시 예산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 막대한 비용부담을 기꺼이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
교통문제에 대해서는 숙박시설의 교통유발량이 크지 않고 공항에서 중문단지로 가는 우회도로를 건설할 예정이어 노형오거리 교통지옥 논란은 과장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동화투자개발은 제주도 노형오거리 혼잡 해소를 위해 공항에서 중문단지로 바로 가는 도시계획도로 건설비 386억원 중 36억원을 교통분담금으로 납부 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