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끼고 매입보다 실투자액 1700만원 저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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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사진.

     

     

    부동산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해 집을 사는 것이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것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654만 가구(아파트 기준)의 평균 매매가격은 3억1447만원, 전세가격은 2억263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세를 끼고 매입 시 실투자액은 1억1184만원, 주택담보대출 매입 시 실투자액은 9434만원이다. 주택담보대출을 통해 매입하는 것이 1750만원 싸다.

     

    수도권의 경우 전세를 끼고 매입할 때 1억5081만원이 필요하지만, 주택담보대출 이용 시 1억2202만원이 소요돼 약 2879만원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방은 전세를 낄 경우(6243만원)와 주택담보대출(5824만원) 차이가 319만원으로 차가 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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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114

     

    실투자액 차이가 가장 큰 지역은 세종시로 주택담보대출을 이요하는 편이 최대 4922만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서울(3996만원), 인천(3669만원), 경기(1615만원) 등 수도권도 대출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했다.

     

    반면 대구(-1196만원), 광주(-1164만원), 전북(0514만원), 경북(-438만원), 전남(-187만원), 울산(-33만원) 등은 주택담보대출 이용이 전세를 끼고 매입하는 것보다 실투자액이 높았다.

     

    실투자금액을 1억원 이상 줄일 수 있는 곳도 있다. 서울 용산과 강남이다. 용산은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하는 것이 전세 매입보다 1억5354만원 저렴하다. 강남도 1억2061만원 차이난다.

     

    장용훈 선임연구원은 "전세 보증금도 일종의 대출금으로 수요자의 재무여건과 미래가치에 따라 매입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