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분기만에 애플 점유율 10%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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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태블릿 PC의 애플 추격이 거세다. 애플의 홈그라운드인 북미 시장에서 애플을 바짝 따라잡으면서 글로벌 시장의 태블릿 중심을 삼성으로 이동시키고 있다.21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 태블릿PC가 북미에서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20%를 넘었다. 북미시장은 애플의 홈그라운드로 삼성의 진입이 쉽지 않은 시장이라 의미가 상당하다.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가 올 2분기 북미 태블릿 시장에서 300만 대를 팔아 20.8%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애플은 같은 기간 410만 대를 팔아 점유율이 29%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애플이 삼성보다 8% 차로 점유율이 앞서고 있지만 삼성의 상승세를 주목할 만하다.지난해 같은 기간에 애플은 41.8%%의 점유율로 절반의 시장을 확보하고 있었다. 지난 1분기 만해도 39.4%의 점유율을 지켰지만, 한 분기 만에 10%의 점유율이 떨어졌다.애플의 점유율이 삼성으로 넘어오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의 프리미엄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다.삼성은 프리미엄급 신제품 ‘갤럭시 탭S'로 북미시장서 대대적인 마케팅을 벌여왔다. 3년만에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을 뿐만 아니라 마케팅, 홍보도 활발히 진행했다.업무용으로 주로 사용하는 아이패드와 달리 갤럭시S는 콘텐츠 구현 등 실생활 사용도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글로벌 시장에서는 삼성의 점유율이 15.3%로 애플(25.3%)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