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형 모기지 대출 3개월째 감소

공유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 등 정부의 정책성 주택자금 대출 실적이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공유형 모기지 대출 실적은 4월 1250억원(970건)에서 5월 843억원(631건), 6월 688억원(516건), 7월 664억원(489건)으로 석 달째 감소세를 보였다.

공유형 모기지는 전용면적 85㎡ 이하, 6억원 이하 아파트를 살 때 연 1∼2%대 초저금리로 빌려주는 주택담보대출이다.

같은 기간 낮은 금리의 서민 대상 주택담보대출인 디딤돌 대출도 실적이 줄었다.

디딤돌 대출 실적은 4월 8464억원(9518건)에서 5월 7235억원(7787건), 6월 7307억원(8099건), 7월 7096억원(7479건)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이사 비수기와 시중은행 금리 하락을 대출 실적 감소의 요인으로 꼽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사 수요가 많은 가을철이 되면 대출 신청이 다시 늘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책자금 대출은 낮은 금리가 장점인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따라 최근 시중은행 금리가 낮아지면서 정책자금 대출과의 금리 차이가 줄어든 것도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