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중년 남성 타겟…월 평균 5000대 목표 사전계약 2주 만에 7000대 예약
  • ▲ 사진제공=기아차
    ▲ 사진제공=기아차



    기아자동차가 지난 2009년 2세대 모델 '쏘렌토R' 출시 후, 5년 4개월 만에 3세대 신형 쏘렌토를 출시했다.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의 컴백 키워드로 '강인한 남자의 존재감'을 꼽았다. 

    조용원 기아차 국내마케팅실장(상무)은 28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올 뉴 쏘렌토 신차발표회'에서 "신형 쏘렌토의 마케팅 전략으로 '존재감'이라는 키워드를 떠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형 쏘렌토의 핵심 고객 타켓은 35세~44세의 남성들"이라며 "현실에 치여 일과 가족사이에서 초라해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중년 남성들이, 신형 쏘렌토를 통해 적극적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 것"이라 덧붙였다.

    또 조 상무는 "신형 쏘렌토 역시 다른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과 비교해 도로에서 당당한 존재감을 뽐낼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신형 쏘렌토가 국산 SUV 최초로 유로 6기준을 달성한 친환경 R엔진을 탑재한데다, 주행성능·안전성 등 기본적인 측면에서도 확연한 품질 차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 것이다.

    반면 신형 쏘렌토(13.5km/ℓ)가 2세대 모델(14.4km/ℓ)보다 연비 측면에서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지적에 박수남 기아차 상무는 "신형 쏘렌토는 전 모델보다 차체가 커진데다, 안전과 관련해서도 샤시 등을 새롭게 보완하며 중량이 늘어났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실제 신형 쏘렌토의 차체 크기는 전장 4780mm, 전폭 1890mm, 전고 1685mm, 휠베이스(축간 거리) 2780mm로 전 모델보다 몸집이 불어났다.(기존 모델 전장 4685mm, 전폭 1885mm, 전고 1700mm, 휠베이스 2700mm)

    한편 기아차는 신형 쏘렌토의 올해 판매목표로 월 평균 5000대를 설정했다. 또 판매가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국내 5만대, 해외 22만대 등 총 27만대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전계약을 실시한 지 2주가 지난 시점에서 신형 쏘렌토는 현재 7000대가 넘게 계약되며, 인기몰이를 예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