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건·재킷·코트 등 가을 대표 의류 전체 수요 증가
남성 블레이저 최대 10배, 트렌치코트 4배 이상 증가
  • ▲ ⓒ지마켓
    ▲ ⓒ지마켓

     

    최근 몇 년간 부진했던 가을패션 시장에 모처럼 온기가 돌고 있다. 특히 지난해 판매량이 감소한 품목들이 대체적으로 올해 크게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국내 오픈마켓 G마켓은 올해 8월 들어(8/1~25) 전년 동기 대비 가을 의류 판매가 품목별로 최대 10배 이상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G마켓에 따르면 먼저 여성 의류 중 환절기 대표 상품인 카디건 전체 판매는 43% 증가했다. 2012년, 2013년 같은 기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 정도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증가한 수치다. 세부 품목으로는 프린트 카디건이 3배 이상(249%) 급증했으며 라운드넥 카디건과 루즈핏·박시 카디건 판매는 각각 136%, 124% 수치를 기록하며 2배 이상 증가했다.

    재킷·코트의 판매도 카디건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같은 기간 재킷·코트 판매도 11% 증가했다. 2012년, 2013년 같은 기간에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2%, 13% 감소한 품목으로,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셈이다. 세부 품목으로는 노칼라 재킷이 146% 증가했고, 트렌치 코트는 101% 늘어 두 품목 모두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의류 역시 재킷·코트·카디건 등 대부분 판매량이 증가했다. 블레이저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11% 감소했으나, 올해 8월 들어서는 10배 이상(959%) 폭증했다. 트렌치코트 역시 4배 이상(361%) 급증했고, 집업 카디건도 같은 기간 3배 이상(275%) 증가했다.

    가을 상품의 수요가 급증하자 G마켓은 내달 17일까지 '가을 신상 Fall in Style' 기획전을 진행한다. 니트· 코트·카디건·점퍼·원피스·블라우스 등 가을 패션 아이템을 최대 54% 할인 판매한다.

    G마켓 패션실 남성헌 실장은 "늦더위가 지속됐다가 갑자기 한파가 찾아오는 등 최근 몇 년 동안 이상 날씨 현상으로 유통업계에 가을 시장이 사라졌었다"며 "올해는 평년보다 무더위가 덜하고, 최근 들어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를 보이면서 가을 및 환절기 패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