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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가 가을 시즌을 맞아 신소재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신개념 기능성 소재에 최근 화장품 원료까지 업체들은 앞다퉈 신소재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제일모직의 SPA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지난 봄, 얼굴에 바르는 스킨과 같이 수분을 유지시켜주는 기능성 의류 '원더 스킨'을 출시해 주목을 받았다. 피부·보습용으로 사용되던 글리세린이라는 원료를 소재로 활용한 것.
에잇세컨즈 측은 "주로 화장품 원료로 사용됐던 글리세린을 옷에 적용했다는 것이 핵심"이라며 "사계절 내내 보습에 목말라 하는 여성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200% 이상 신장해 업계는 가을 버전의 원더 스킨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는 분석이다.
화장품 원료까진 아니어도 신소재 제품은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EXR'은 재귀 반사 원단을 사용해 야간 활동 시 안전성이 높은 '리플렉션 재킷'을 선보였다. 재킷 하단에 재귀 반사 원단을 사용하면서 일체형 후드 디자인으로 일교차가 큰 날씨에 유용하다.
신발브랜드 '크록스' 역시 최근 고급스러운 색상와 가볍고 부드러운 촉감을 전하는 신소재 '랩 컬러라이트 라인'(Wrap ColorLite Line)을 출시했다. 크록스가 자체 개발해 새롭게 선보인 컬러라이트는 가죽 느낌의 부드러운 촉감을 지니지만 일반 가죽보다 훨씬 가볍고 보다 선명한 색상을 자랑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스포츠 브랜드들은 봄·가을철에 특히 활성화되는 나이트 스포츠를 위한 의류·용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이외에도 많은 복종의 브랜드들이 차기 시즌 상품구성을 위해 신소재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올가을을 기점으로 겨울시즌 방한 의류의 기능성 경쟁에도 업계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