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월 현대엠코와 현대ENG의 합병을 주도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뉴데일리 DB
    ▲ 지난 1월 현대엠코와 현대ENG의 합병을 주도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뉴데일리 DB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된 기업결합 금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굵직한 M&A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2조원이 넘은 현대엠코와 현대엔지니어링의 합병, 농협금융지주의 9천억원대 우리투자증권 인수,  5천억원이 넘은 GS의 STX에너지 인수, 도레이첨단소재의 4천억원대 웅진케미칼 인수 등이 모두 올 상반기에 이뤄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2014년 상반기 기업결합 신고 및 심사동향'을 통해 전체 기업결합 건수는 286건, 금액은 88조1000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건수와 금액 모두 지난해와 엇비슷한 수준이지만 국내기업이 주도한 기업결합금액은 12조4천억원으로 77.2%가 증가했다.

     

    이중 대규모기업집단 소속 회사에 의한 기업결합 건수는 55건 5조5천억원이었다.

     

    전체 M&A중 계열사간 결합은 79건으로 34.5%, 비계열사간 결합은 150건으로 65.5%를 차지했다.

     

    수단별로는 주식취득 80건, 합병 68건, 회사설립 31건 순이었으며 혼합결합이 130건으로 가장 많았고 수평결합 73건, 수직결합 26건이 뒤를 이었다.

     

  • ▲ 농협의 새식구가된 우투증권 ⓒ제공=농협은행
    ▲ 농협의 새식구가된 우투증권 ⓒ제공=농협은행

     

    같은 기간 외국계 기업의 국내기업결합 금액도 6개월새 무려 7조가 늘어 8조원을 넘어섰다.

     

    반면 국내시장에 영향이 있는 경우에만 신고 대상인 국내기업의 외국기업 결합건수는 4건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같았다.

     

    해마다 연초에 1년간의 기업결합 실적을 몰아서 발표했던 공정위는 투명한 기업정보 공개를 위해 이번에 처음으로 반기결과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