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연휴 연달아 이어질 때 매출 특수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 분석대형마트 3사 연휴 할인 판촉전 열어

공휴일과 겹친 추석 연휴기간으로 올해 처음으로 대체휴일이 실시된다. 이에 유통업계가 대체휴일 '특수'를 누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롯데마트는 올해 처음 시행되는 대체휴일 특수를 기대하면서 이달 4일부터 10일까지 '황금 연휴 기획전'을 준비했다. 이번 행사에는 삼겹살, 수입맥주 등 주요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 역시 이 달 10일까지 제수용 과일, 채소, 한우 국거리·등심 등 주요 신선식품과 명절소비가 늘어나는 가공 생필품을 최대 50%까지 할인해 판매한다. 

홈플러스도 오는 9일까지 1500여 종의 주요 생필품과 가공식품 등에 대한 반값 할인 판촉전에 펼친다.

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세월호 사고 이후 위축됐던 소비 심리가 황금 연휴 기간에는 반짝 살아날 것으로 보고 유통업계의 이번 첫 대체휴일 특수가 실제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올 추석 연휴 기간은 대체휴일을 포함하면 수요일까지로, 직장인들이 연차를 사용하게 되면 최장 9일(6일부터 14일)까지 쉴 수 있는 '가을 바캉스 기간'이 될 수 있다.
 
또한 6일부터 14일까지 기간 중 추석 당일인 8일 이후로는 명절 기간도 사실 상 끝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나들이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롯데마트에 따르면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이 연달아 있었던 지난 5월 1일부터 6일까지 전년 동기(동요일) 대비 매출 신장률은 18.4%를 기록했다. 

반면 5월 15일부터 18일까지 매출 신장률은 지난해 석가탄신일이 17일이었던 관계로 -6.1% 가량 역신장세를 보였으나, 연휴기간 누계 매출로는 8.5% 가량 늘어, 연휴가 연달아 이어질 때 매출 특수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올해는 추석 연휴를 비롯한 황금 연휴가 많이 포진해있어, 침체된 소비 심리를 회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