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후계경쟁'에 우울한 추석연휴... 현대모비스 사랑 나눔 훈훈
  • 며칠 후면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다. 본격적인 추석 연휴를 앞두고 기업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추석이 달갑지 않은 기업이 있는가 하면 상반기 실적을 점검하고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며 보내는 기업도 있다. 기업들의 '극과극' 추석 분위기에 대해 알아봤다.

    추석이 달갑지 않은 그들
     
    올해는 유난히도 추석이 일찍 찾아온 가운데 일부 기업들은 우울한 추석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 ▲ ⓒ홈플러스 이미지 캡처
    ▲ ⓒ홈플러스 이미지 캡처

홈플러스가 상습 경품 사기, 노조 갈등 등으로 촉발된 '불매운동'으로 추석 대목을 망칠 위기에 놓인 것이다. 

노조마저 사측의 비도덕적 행태를 규탄하며 파업에 돌입해 홈플러스는 그야말로 초상집 분위기다.

내부 뿐만 아니라 시민단체 까지 '나쁜 기업 홈플러스'로 불매운동에 나서면서 그야말로 홈플러스는 최악의 추석을 맞이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추석 대목을 앞둔 홈플러스의 대형 악재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홈플러스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실적하락으로 인해 어려운 이 시점에서 안좋은 악재가 겹치면서 우울한 추석을 맞이 할 것 같다"라며 "이번 타격은 심할 것 같다"고 말했다. 

비교적 '행복한 추석'맞이한 기업, 봉사활동으로 '훈훈'

반대로 비교적 행복한 추석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들도 있다. 소외된 이웃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며 '괜찮은 추석'을 맞이하고 있는 중이다. 

  • ▲ ⓒ한화그룹 제공
    ▲ ⓒ한화그룹 제공


  • 한화그룹은 민족의 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지역 복지기관 및 소외이웃들과 함께 전통 음식을 만들고, 민속놀이를 함께 하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한화케미칼 임직원 20여명은 지난 1일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에 위치한 사회복지단체 '지구촌사랑나눔'을 찾아 다문화가정 아동들과 송편 등 우리 전통음식과 세계 각국의 명절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한화케미칼 방한홍 대표이사와 한화케미칼 바이오사업부 폴 콜만 대표이사도 참여해 아이들과 함께 음식을 만들고, 준비한 선물을 증정했다.

    현대모비스도 추석을 앞두고 그동안 회사와 인연을 맺어온 전국 소재 각 사업장별 자매결연단체와 결연가구를 방문해 송편과 명절음식을 함께 나누는 '사랑의 송편 나눔' 활동을 펼쳤다.

    현대모비스는 총 1억5000만원 상당의 재래시장 상품권을 보육시설, 요양원, 장애인 시설 및 복지관 등 65개소 결연단체와 독거노인, 저소득가정 등 48개 결연가구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환경미화, 목욕도우미, 시설점검, 아이들과 놀아주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같이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