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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기관 매물에 밀려 2050선에 턱걸이 안착했다.
3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02% 하락한 2051.20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기관이 1990억원을 매도하며 5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투신권은 277억원어치를 오히려 샀다.
미국 조기 금리 인상 우려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국에서 발표된 두 건의 경제지표가 모두 호조를 나타냈고, 이것이 오히려 조기 금리 인상 우려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미국 지수를 발목 잡았다.
2일(현지시각) 발표된 8월 제조업관리자지수는 59.0, 7월 민간 및 공공건설 프로젝트 지출 규모는 9813억달러 집계되면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로 인해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각각 0.18%, 0.05%씩 밀렸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개인이 1251억원, 외국인이 1059억원을 각각 사들이며 4거래일 연속 동반 매수 행진을 나타냈다.
프로그램매매로는 차익거래가 4억4400만원, 비차익거래가 886억8200만원으로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은행이 3.08%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고 △전기가스업(2.65%) △통신업(2.21%) △증권(1.98%) △금융업(1.90%) △음식료업(1.31%) 등이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1.25%) △운수장비(-1.21%) △기계(-0.89%) △제조업(-0.77%)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상승이 더 많았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0.42% 밀렸지만 △한전KPS(4.23%) △LG유플러스(3.98%) △신세계(3.84%) △신한지주(3.29%) △한국전력(3.34%) △하나금융지주(3.20%) △기업은행(3.13%) 등이 강세였다.
△SK하이닉스(-5.11%) △LG이노텍(-4.73%) △삼성중공업(-4.11%) △LG디스플레이(-3.17%) △삼성전기(-2.94%) △S-Oil(-2.74%) 등은 밀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7원 오른 1020원에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