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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경제지표 호조가 오히려 조기 금리인상 우려 요인으로 작용했다.
2일(현지시각)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만7067.5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02.28으로 전거래일 대비 각각 0.18%, 0.05%씩 밀렸다.
나스닥 지수는 0.39% 상승한 4598.19로 마감했다.
이날 미국 8월 제조업 지수, 7월 민간 및 공공건설 프로젝트 지출 규모 등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냈다. 그러나 이것이 오히려 조기 금리인상 가능성을 높여 투심을 위축시켰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8월 제조업 지수가 전월 57.1에서 59.0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2011년3월 이후 최대치며, 시장 전망치인 56.9를 큰 폭 상회한 수치다.
제조업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확장을 의미하고 낮으면 그 반대다.
미 상무부는 7월 민간, 공공건설 프로젝트 지출 규모가 전월대비 1.3% 증가한 9813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008년12월 이후 최대치며, 시장 예상 증가율인 1.0%를 넘었다.
종목별로는 애플이 아이폰6에 대한 기대감으로 0.8% 상승 마감했다. 장중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기차업체 테슬라도 5.3% 오르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편 유럽 증시는 우크라이나 불확실성으로 인해 보합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50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상승한 3178.66으로 마감했다.
독일 닥스30지수는 9507.02, 영국 FTSE100지수는 6829.17로 각각 0.30%, 0.06%씩 올랐다. 프랑스 CAC40지수는 4378.33으로 0.03% 밀렸다.
이날 페데리카 모게리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은 "현재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제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최종안은 3일 제출될 예정이며 채택여부는 5일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