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장중 52주 신저가… 2년 만에 120만원선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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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기관 매물에 밀려 2050선대로 내려앉았다. 삼성전자는 2년 만에 120만원선을 내주기도 했다.

    2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79% 하락한 2051.58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73억원, 287억원씩 동반 매수한 가운데 기관이 2148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이날 2065.97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내며 장중 2050선까지 내줬다. 정오경부터 2050선을 사이에 두고 공방전이 펼쳐졌고, 이는 장 마감까지 이어졌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회의를 앞둔 관망세가 기관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유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유럽에서도 1일(현지시각), ECB통화회의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번지며 혼조세가 나타났다. 미국 증시는 연휴로 인해 휴장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차익거래가 10억3500만원, 비차익거래가 1515억7300만원으로 모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운수장비(-2.06%)와 전기전자(-1.98%)가 2%안팎의 낙폭을 나타냈고 △의료정밀(-1.43%) △제조업(-1.27%) △증권(-1.16%) △운수창고(-1.02%) 등이 밀렸다.

    △은행(1.70%) △의약품(0.51%) △통신업(0.46%) 등은 소폭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를 보였고,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20만원선을 내준 가운데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2.61%) △롯데제과(-4.38%) △삼성중공업(-3.45%) △현대로템(-3.33%) △현대모비스(-2.90%) △현대차(-2.80%) 등이 약세였다.

    △아모레G(5.26%) △아모레퍼시픽(5.22%) △아모레퍼시픽우(4.92%) △현대백화점(3.85%) △롯데쇼핑(2.55%) △호텔신라(2.13%) 등 업종은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5.2원 오른 1018.3원으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