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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기관의 매수 전환에 힘입어 5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외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0.25% 상승한 2056.26으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이날 개인이 587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외국인은 72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기관은 1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특히 투신이 1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를 앞둔 기대감이 투자자 심리를 환기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잭슨홀 연설 당시 마리오 드라기 ECB총재는 경기 부양을 강하게 시사했다.
당시 마리오 총재는 "유로전 전반에 성장 친화적인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며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발언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 역시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 프로그램 매매로는 차익거래가 13억8200만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가 770억2700만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였다. △건설업(1.64%) △전기전자(1.21%) △철강금속(0.96%) △섬유의복(0.84%) 등이 올랐다. 반면 △비금속광물(-1.53%) △은행(-1.35%) △의약품(-0.96%) △유통업(-0.96%) 등 업종은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혼조를 나타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77% 오르며 상승에 성공했고 △현대산업(3.76%) △삼성전기(3.59%) △현대위아(3.26%) △CJ대한통운(3.09%) △CJ(3.04%) 등 종목이 올랐다.
△호텔신라(-11.16%) △쿠쿠전자(-6.73%) △GKL(-2.44%) △현대백화점(-2.12%) △대우인터네셔널(-1.95%) 등은 내렸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원 내린 1019원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