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월~8월 판매 비중 27.2% 하반기 신형 쏘렌토 돌풍 예고…30% 넘어설 전망
  • ▲ 신형 쏘렌토. 사진제공=기아차
    ▲ 신형 쏘렌토. 사진제공=기아차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 3대중 1대가 스포츠유틸리차량(SUV)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들어 레저열풍이 날로 거세진 데다 각 완성차업체들이 잇달아 신차를 내놓으며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까지 국내 완성차 5사는 총 78만249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그 중 SUV는 총 21만3144대가 판매됐으며, 차급별 비중으로 계산하면 27.2%에 달한다.

    같은 기간 쏘나타를 필두로 한 중형승용차가 13만4015대(17.1%), 아반떼와 같은 준중형차가 12만3166대(15.7%), 스파크를 비롯한 경형차가 12만3038대(15.7%)로 뒤를 이었다.

    SUV의 경우 지난해 1월부터 8월까지 18만5854대가 판매된 것과 비교해 봐도 무려 14.7%가 더 팔렸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 중 27.2%의 비중은 지난 2004년 30.6% 이후 10년 만의 최고 기록이다. 2011년에는 17.9%까지 떨어지며 인기가 시들해지기도 했다.

    그러나 2012년 신형 싼타페가 출시되고, 아웃도어 및 가족캠핑 등 레저열풍이 불기시작하며 비중은 21.3%까지 오르며 반등하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들어 레저열풍이 매년 더 거세지고 있는데다 한국지엠의 트랙스, 르노삼성의 QM3, 쌍용차의 코란도시리즈 등 소비자들에 선택의 폭이 넓어짐에 따라 SUV의 인기도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지난 8월 신형 쏘렌토가 출시됨에 따라 올 연말에는 SUV의 비중이 30%가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쏘렌토는 사전계약에 돌입한지 2주 만에 9000대가 넘게 계약되는 등 하반기 SUV돌풍을 예고하고 있다.